2010년 4월 13일! 38일차에 날이 밝았습니다.
이틀동안 쉬니 몸이 근질근질하네~ 빨리 출발하자!🙂
꼬녕2에 다시 짐을 싸고 출발준비를 한다.
어제 맞은 비로 꼬녕2가 온통 젖어 있다.
그래도 찜방 들어가기 전에 체인에 건식기름(오래돼서 이름도 까묵네--😅) 도배를 해서 그런지
녹 예방은 된듯… a
7번국도를 타고 올라간다.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다. 무언가 좋은것을 볼것만 같은 느낌?🙂
가는 길에 싸고 맛있어 보이는 국밥집이 있어서 돼지국밥을 먹는다.
길을내~ 넘어지더라 다시 일어나~
길을내에~
어느덧 속도계를 보니…
허업~!
1999.0km!
1m만 더 가면…
와!
드디어 여행 중 거리 2000km를 돌파했다!😊!
처음 1000km돌파 했을땐 가족 친구 지인들 다 문자 돌려서 자랑했는데… 🙂
2000km 돌파 바로 그 장소에서 기념사진 찰칵! 🙂
아… 뿌듯하다 😊
오늘 왠지 기분이 좋다고 했어!
축하해주세요!🙂
자자… 기쁨은 뒤로하고… 다시 출발! 3000km를 향해!
가다가 트럭들이 저 장소에서 잠시 멈춘뒤 출발하는 게 궁금해서 쉬면서 관찰을 한다.
뭐 보니… 트럭들 무게 재는건가보다. 초과무게 트럭들 걸러낼라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
자전거여행의 묘미는 천천히 음미하면서 달릴수 있다는것.
터널과 동시에 포항시 입성이다.
터널 지날때는 안전 또 안전!
저 바람 부는것을 보라… 😑
지금은 역풍이 아니지만 곧 역풍이 될 바람이다… 😮
말은 안 했지만… 오늘 바람 겁나게 분다.
😅
대통령의 고향마을이라고 관광지색인 갈색으로 푯말이 세워져있다.
따로 들어가보고 싶진 않았고😅
그냥 저런 마을이다… 😅
난 이명박대통령이 서울출신인줄 알았는데 경상도 출신이였구나…
칠포해수욕장으로 들어갑니다~
칠포니까 내 현재 위치는 여기군…
칠포해수욕장으로 들어가 20번 지방도로를 타고갈 생각이다.
저 산을 지나면 나올듯~?
나왔다~ 바다다~
근데 바람이 장난아니다…
해변에 모래들이 바람에 날려 내 종아리와 얼굴을 친다… 무쟈게 따갑다😅
일단 화장실로 대피 ㄱㄱ😅
후… 오늘 바람 장난 아니네… ㅠ
일단 화장실로 들어왔으니. 볼일좀 보고…
해변의 모래가 나를 공격할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 했는데… 😑😅
화장실을 나와 적당한 곳에 꼬녕2를 세워두고
바닥에 카메라를 지탱해서 내가 바다를 보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찍으려 했다.
타이머를 누르고 후다닥 달려가 포즈를 잡는다.
그리고 타이머가 찍힐 때쯤 갑자기 강풍에 바다바람이 분다😅
해변에 모래는 내 몸에 옷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부분을 강타한다.
따가워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고개를 푹 숙이고 고통을 느끼고 있는데 뒤에서 우리 꼬녕2 넘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내 제주 1,100고지 정신이 깃든 모자가 내 머리를 탈출해 바닷가로 날아간다… 😑😅
안돼~
모자를 집으러 달려가보지만 강풍으로 인해 해변의 모래는 계속해서 나를 공격한다…
으… 으… 윽… 으… 소리를 내며 모자를 집으러 뛰어간다😅
모자를 집고 뒤돌아 꼬녕2쪽으로 걸어가는데…
눈을 뜰수가 없다… 얼굴이 따갑다… 미치겠다…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
모자로 얼굴을 대충 가려 앞으로 전진하지만 얼굴은 안따가운데 팔이 따갑다… 하 미쳐버린다 진짜😅
그렇게 꼬녕2까지 와서 꼬녕2를 세우고 카메라를 찾는데… 카메라가 없다!
카메라는 모래속에 파묻혀있었다--😅
카메라에 모래를 대충 털고 꼬녕2를 끌고 모래가 없는 주차장쪽으로 황급히 대피한다.
와… 미치는줄 알았다 정말… 주차장쪽으로 나와서 겨우 모래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처참한 내 모습의 사진이 찍혔겠지 사진을 확인하는데…
문제의 모래공격 받기 1초 전이다😑😅
어떻게 사진은 찍혔네 😅
정말… 정신 못차릴 정도였다니까…
좀 털어서 저정도지…
여기엔 못있겠다고 판단… 바로 ㄱㄱ😑😅
칠포 이런 😑🙂
칠포 해수욕장을 나와 바로 오른쪽으로 꺽어 다시 출발.
바람이 이랬다니까!
범인은 바람이야!
계획에 맞게 20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린다.
아까 처절했던 칠포 해수욕장의 기분과는 달리 평온한 20번 지방도…
하~ 마치 포카리X웨트 CF에서 손예진이 뛰어 놀것 같은 분위기?😅 표현 참 저렴하다😅🙂
낚시 하시는 아저시도 보인다.
바쁜일상에 도시인들도 이런기분 한 번 느껴보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7번지방도도 아름답지만 20번 지방도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바다와 나무의 조화는 그 어떤풍경보다 절경이다.
지친마음까지 달레주네
노래도 저절로 나온다😊~
이때 아마… 소시에 OH 부르면서 달렸을껄… 🙂 오오오~ 오빠를 사랑해~🙂
자 오늘의 베이스캠프다!
바다가 보이는 해변!
이런모습?🙂
사진상으로는 참 평온해 보이지?…
텐트칠때… 텐트 여러번 날아갈뻔했다… 😑😅
지금도 바람 무쟈게 부는중…
바람에 의해 모래가 텐트안을 바보로 만들었다… 😅
저 모래들 테이프로 치운다고… 엄청 고생했다😅
밖에선 도저히 취사를 못하는관계로😅
텐트안에서 취사를 한다. 라면을 끓인다.
밖에서 라면 끓이면 모래라면될껄?😑
하나를 다 먹고 또 하나를 끓인다. 이번엔 우유를 좀 넣었다~🙂
드러워보이나😅🙂
맛은 기똥차지~🙂
그렇게 나를 괴롭히던 바닷바람은 해가 점차 뉘여가면서 바람역시 조용해진다.
침낭속에 쏙 들어가 누워서 바닷가 경치를 즐긴다.
그리고 역시나 생각에 잠긴다.
추울때 껴입을 옷이 있고
피곤할 때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집이있고
배고플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는 것 만으로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
내일이면 안동 갈 거 같은데 너무 빨리 온거 아닌가😅
남은 시간동안 뭐하지… ㅠ
38일차 기록
이동경로 GPS로그
주행거리 : 59.82km
평균속도 : 16.3km
최고속도 : 49.0km
총 주행거리 : 2050.4km
p. s 37일차는 주행을 하지않아 카페에 올리지 않았어요, 블로그 오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오래된 여행 기록의 분위기와 주행 정보는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도록 문장과 문단만 정리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