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1일 36일차에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아침은 6시에 일어났다. 오랜만에 7시 이전에 일어나본다.
여행 초반때는 거의 6시 30분쯤에 자동으로 일어나곤 했는데 말이지…
그렇게 푹 잘수 있다는것이 이미 나는 이 텐트와 침낭속 취침, 그리고 겉옷으로 대신한 베개,
노숙에 대해서 익숙해져 버렸다는 것이겠지🙂
오늘도 매일 반복되는 짐싸기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정처없이 내달릴 준비를 한다🙂
오늘은 기상예보를 보니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오전내로 경주에 찜질방에 들어가려고 한다.
비온다고 하니 비리 방수커버 없는 것들은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을 싸놨다.
진주에서 산 모토로X 스마트폰 덕분에 기상예보는 전보다 편하게 알 수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와 맞게 날씨는 흐리멍텅하다.
뭐 사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화창한 날은 손에 꼽을만큼 적었고 대부분 이런 날씨였다.
그래도 좋아진건 날씨가 좀 처음보단 따뜻해져서 다행이지…
그래도 여전히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이 시렵다.
7번국도를 타고 경주로 향한다.
이제 강원도까지 쭈욱 7번국도만 타고 가면 된다🙂
그리고 7번국도에 기대를 많이하는건 자전거라이딩분들이 많이들 7번국도를 타고 가신다고 한다.
그 풍경이 좋아서😊 숫자도 좋다 행운의 7!
경주는 36km남았습니다~
36km면 두 시간 안에 도착할 거리~
가다가 단게 땡겨서 커피… 🙂
아 정말 거지꼴이다… 🙂
왼쪽에는 자동차가 달리고,
오른쪽에는 기차가 달리고
그 가운데는 꼬녕2가 달린다😊🙂
어느덧 달리고 보니 경주입성이다.
그런데 경주가 경북인데 "경상북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라든가
"여기부터 경상북도"라는 푯말을 못봤다😅 내가 못봤나😅
불국사가 보인다.
들러보고 싶었지만 비오면 답이 없기에 일단 찜방 ㄱㄱ😅
사실 여행 초반이였다면 비가 와도 들어갈 열정이 있었겠지만
후반부로 들어와서는 모험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했던게 사실이다.
여행의 중반을 찍다보니 목표라는게 처음엔 제주도였는데 지금은 안전하게 집으로의 완주가 되었기 때문에…
시내로 들어가려 한다.
현수막을 보면 알겠지만 오늘도 역풍 장난아니였다😑
이거 아는 사람만 아는데…
진짜 역풍불면…
바람을 때리고 싶어진다.
그래서 한 번은 때리는 시늉까지 해봤던 적이 있다. 너무 짜증나서… 😑😅
부질없는 짓이지만… 🙂 아무튼… 역풍은… 심신모두 지치게 한다.
찜방을 수월하게 찾을줄 알았는데 해맨다.
그래서 주위사람에게 물어본다.
근데 명확히 말씀해주시는 분이 안계신다… ㅠ
그렇게 돌고 돌아서…
찜방입성… ㅠ
그리고 카운터 아가씨… 이쁘다 *😑*
아… 또 오랜만에 씻겠구나… 🙂
식당에서 얼큰~한 육계장 한사바리 하시고~
동전이 많아서 그 동전으로 게임을 한다… 🙂 무료한 시간 달렐땐 게임만큼 좋은건 없는듯~
그리고 알고 보니 안동이 의외로 가깝다😅
오늘 11일, 18일까지 안동 가야 하는데 안동가는데 이틀도 안걸릴듯 하다😅
내가 너무 서두른듯 하다. 서둘러서 못본 곳이 내심 아쉽다.
하지만 안동에서 고참 만나서 신나게 놀아야지!
오느덧 저녁7시가 됐다.
비가… 안온다… 아놔…
우리나라는 어딜가든 똑같다.
좋은사람들, 좋은 풍경, 좋은향기, 그리고 찜방에 어린것들… 🙂
살기 좋고 살기 안좋은곳 그런곳은 따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36일차 기록
이동경로 GPS 로그
주행거리 : 48.19km
평균속도 : 17.2km
최고속도 : 45.4km
총 주행거리 : 1990.6km
오래된 여행 기록의 분위기와 주행 정보는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도록 문장과 문단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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