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일 목요일…
드디어 여행중 첫 달이 바뀐다…
어제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듯 하다…
이 상황에서 너무 외롭게 느껴진다.
친구와 함께 술한잔 기울이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도 해보고 싶지만 지금 내곁에 있는건 마음으로만 통할 수 있는 꼬녕2뿐…
몸은 가는데 마음은 제자리
사진을 다시 따라가 보니, 이날의 공기와 긴장이 생각보다 선명했다. 당시에는 지나치기 바빴던 감정까지 천천히 정리해 본다.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고 잠시 나갔다 온다고 한 후 바람이나 쐴겸 우의를 입고 밖을 나온다.
페달보다 먼저 챙긴 한 끼
배가 고프면 평가 기준은 단순해진다. 맛보다 먼저 필요한 건 다음 페달을 밟을 연료였다. 🍚
식당으로 들어와 삼계탕에 소주 한병을 시켜 식사를 한다.
잘 먹어야 다시 달릴 수 있다.
가끔 왜 술을 마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뭐… 지금 당장은 내가 힘들어서 마신다는 위안으로 술을 마시지만…
잠깐이나마 이 힘든것을 잊고 웃고 싶었다.
26일차를 접으며
다리는 피곤했지만 하루는 무사히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다. 잘 달린 날도, 잠시 멈춘 날도 모두 전국일주의 일부였다.
26일차 기록
한잔 두잔 들어가더니 어느새 2병을 비웠다.
몸을 가만히 놔두니 잡생각만 나는 듯 하다…
내일은 진형이와 성직이를 만나서 다시 제주항으로 발길을 옮길 생각이다.
주행거리 : 0km
평균속도 : 0km
최고속도 : 0km
총 주행거리 : 1356.0km
p. s 오늘은 친한 친구 지명이라는 녀석이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다. 3년뒤에나 돌아온덴다.
전화로 놀자고 하면 나오는 녀석인데 이젠 그러지도 못한다.
아쉽고 더 잘해줄껄 이라고 하는 미안함뿐이다.
어제 그렇게 단백질보충재 나 주라고 졸라댔더만 안준다고 하더니
오늘 문자로 집앞에 보충재 둿으니까 찾아가라고 한다.
짜식…
수정 - 2019-05.28
오래된 여행 기록의 분위기와 주행 정보는 그대로 두고, 읽기 편하도록 문장과 문단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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