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녕의 자전거 전국일주 19일차 ②] 땅끝에서 완도로

자전거 전국일주 19②일차 사진 1

땅끝에서 다시 올라가는 길

자 이제 땅끝을 뒤로하고…

… 언제 올라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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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여운이 남아 올라가기 전 한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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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쌀쌀한데… 땀이 비오듯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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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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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보니 세워두웠던 자리에 꼬녕2는 잘 있었다.

눈에 안 보이면 항상 신경 쓰인다고 😢.

자 이제… 완도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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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오르막이다.

같은 오르막도 생각에 따라 달라졌다

오르막을 오를때 똑같은 오르막이라도 쉽게 올라가는 법이 있고 힘들게 올라가는 법이 있다.

그것은 생각의 차이다.

힘들다… 올라가기 싫다… ㅠ.

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허벅지 터질듯 허리 빠질듯 손목 날아갈듯 힘들지만.

이정도 쯤이야. 운동되고 좋네, 난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정말 쉽게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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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르막을 다 올라가니 정자가 보여서 정자에서 좀 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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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사둔 휘발유를 보충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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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구경도 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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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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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로 이어진 아리랑 고개

여기 그런데… 가는 길이 완전… 아리랑 고개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완전…

오르막길 내리막길 오르막길 내리막길 ♬.

계속 그런길이 이어지니까… 짜증이!

한 번에 확 올라갔다 확 내려오면 좋을텐데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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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뒤에서도 지켜보던 진도개

그렇게 오르막길을 가고 있는데 전방 50m 앞 집에서 목줄이 풀린 진도개 성견 발견했는데 나랑 눈이 딱! 맞아버렸다.

역시나 그녀석은 짖으면서 물어뜯으려고 따라오기 시작하드라.

바로 꼬녕2에서 내려 끌고가기 시작…

다행히 주인집 아저씨가 말려서 좀 잠잠해 지기 시작했지만.

계속 그녀석은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 집을 통과 하고 뒤를 돌아보는데 이녀석… 도로로 나와 걸어가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50여미터 지나갔을까? 안보겠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까 계속 쳐다보고 있다.

그 집이 안보일때까지… 그 녀석은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 무서웠다… ㅠ 종아리가 근질근질…

아니 그런데 왜 진짜 개들은 왜 자전거에 환장을 하는 것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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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속, 완도까지 29km

완도 29km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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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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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다 보니 자전거 여행자들이 세겨놓은 문구들이 보인다.

참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간듯 하다…

저 조치원 이라는 분의 성함이 내가 재밌게 읽었던 '조치원 복숭아 끝내줘요' 멘트 했던 분인가?

자전거 여행 준비하면서 다른 분들의 자전거 여행기를 많이 읽었는데.

그 중 조치원님의 여행기는 정말 재밌게 읽엇던 여행기 중에 하나였는데.

그 분의 성함이 맞는지 아닌지 몰라도 뭐 맞다고 생각하니까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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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역풍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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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이 어찌나 불었는지 지도 넣은 가방에 빠딱 섯다.

내리막길에 페달질을 해도 시속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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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힘들지만 눈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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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니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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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완도군으로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완도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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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로 들어오니 역풍 이었던 바람도 내 등뒤를 밀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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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라이더 부부가 알려 준 길

그렇게 가고 있는데 자전거 라이더 부부를 만났다.

아저씨가 완도가 고향이라 오늘 사모님과 함께 완도로 와서 자전거를 타셨다고 한다.

그리고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나를 보았다고 하셧다.

자전거도 자전건데 짐이 워낙 많으니까 주위 이목이 쉽게 끌린긴 한가보다.

그리고 나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주시고 가신다.

도로 한가운데를 달린 특별한 순간

완도 항으로 가는 편안한 도로가 있다고… 그것은 '미개통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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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라이더분이 알려준 곳으로 영차영차 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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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의 말씀처럼 광활한 미개통도로가 뙇 하고 나왔다.

이곳은 나밖에 없다. 언제 도로 한 가운데를 달려보겠나 🙂

한참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내리막이 나와서 미친 듯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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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4km를 찍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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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3km, 땅끝의 여운을 안고 완도로

19일차 기록

내리막에서 세운 새 최고속도

52.5km!
여기서 지금까지의 최고속도를 갈아치웠다.
58.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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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미개통도로도 끝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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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달리다 보니 완도읍내 도착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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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제주를 앞두고 모텔에서 하루

오늘은 모텔에서 묵었다.

그동안 나름 수고도 했고 제주도 들어가기전에 깨끗한 몸으로 가고 싶은 맘도 있었다.

모텔에 들어와서 씻고… 포식을 한다.

해남은 멋진 풍경도 좋았지만 나에게 잊지못할 고마운 마음을 선물하신 분들때문에.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다.

내일은 부모님을 만나는 날

내일은 부모님이 완도로 오신다고 한다. 아들 얼굴 한 번 보시려고!

내일까지 완도에 있다가… 다음날 제주도로 들어갈 거다…

자전거 전국일주 19②일차 사진 42

이동경로 gps로그
주행거리 : 85.53km
평균속도 : 17.1km
최고속도 : 58.6km
총 주행거리 : 1141.1km
p. s 몸이 힘드니 여행기도 쓰기 힘드네요… 😮😅
최초작성일 - 2010.06.21 18:35
1차 수정일 - 2019.05.27
블로거이동 - 2019.09.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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