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받은 마지막 아침
2010년 3월 21일 일요일의 아침이 밝았다.
나는 아침 9시에 일어났고 서금천 중사님은 계속 주무신다.
여행하면서 보통 69시 사이면 그냥 눈이 떠진다.
서금천 중사님은 10시에 사회인야구단에 가야 한다고 들어서 깨워드렸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도 서금천 중사님이 해주신다.
"뭐 도와드릴것 없습니까?".
"됐다 쉬어라".
설거지로 갚은 작은 신세
“그럼 제가 오늘도 설거지하겠습니다.”
"그럼 제가 오늘도 설거지 하겠습니다!".
아침도 맛있게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사진을 찍어 주셨다.
내가 하도 여행기를 올린다고 사진을 계속 찍으니까 서금천 중사님이 이 모습을 찍어주신듯 하다.
역시 센스쟁이다.
식사를 마치고 갈 채비를 다 한 후 서금천 중사님 먼저 가신다.
다음에 뵙게 되면 내가 꼭 대접해 드려야겠다.
쉰 다리로 다시 출발
다시 출발.
어제 하루 푹 쉬었더니 다리에 파워가… 최고!
날씨는 쌀쌀하지만 여행 중 이런게 맑은 날이 있었던가?
하늘도 맑고 공기도 맑고 심심할 겨를이 없다.
이 자연풍경에 심취해 달린다.
(자전거로 달리면 진짜 그런다니까요?).
가다 멋진 저수지가 나와 한 장 찍었지만…
역시 사진으로는 그 멋진 모든 모습을 담아내기엔 한계가…
어? 그런데 가다가 낮익은 글씨가 보인다.
공주에서 놓친 미륵사지를 익산에서
부여에서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를 구경했을 때 그렇게 미륵사지와 비교를 해대서 직접 가서 보고싶어.
기껏 공주에 갔더니만 없어가지고 놓쳤구나 했는데 공주에 있는 게 아니라 익산에 있었다.
오늘 목적지인 전주와는 길이 다르지만 가 보기로 했다.
뭐 그렇게 바쁜것도 없다.
40여분을 달린 끝에 도착.
표를 사고 입장했다. 입장하고 첫 모습은 이랬다.
요 건물 안에 미륵사지 석탑이 있단다.
그런데 역시나… 이런곳 오면… 가족, 연인들이 많고… 또 많으면 내가 그들을 보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극한에 외로움이… 으하아… ㅠ.
어찌 됐든 들어가본다…
뭐지?
석탑은 보수 중이었다
석탑은 온데간데 없고 터만 남아있네😅
알고 보니 보수한다고 석탑을 다 해체해놨다.
정림사지석탑이 미륵사지석탑보다 석탑으로써 더 인정을 받는 이유는.
석탑으로써의 양식이 정림사지가 더 뚜렸하다고 한다.
미륵사지석탑의 양식은 목탑의 양식으로 만들었다고… 그렇단다.
미륵사지석탑에 원형모습이다.
얼른 복구해서 저렇게 멋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미륵사지도 다 둘러 보고 다시 출발 한다.
앞사귀가 만발한 봄이나 여름 가을에 왔으면.
정말 멋진 드라이빙 코스가 될 것 같은데… 아쉽다… 잎사귀가 하나도 안달려 있어서.
난 전주로 가는 중.
오늘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다.
여행하면서 이런날씨 정말 드물 었는데… 기분까지 맑아진다.
이적에 하늘을 가르다 노래를 차가 안지나갈 때 목청껏 부르면서 신나게 달렸다.
차 지나갈 때 그러면 차 안에 사람이 미친놈이라고 생각할 거 아니야?
맑은 하늘을 따라 전주로
드디어 전주시 도착.
초록을 보니 봄이 오긴 왔나 싶다.
며칠전만 해도 쌩겨울이었는데… 하지만 아직 날씨는… 춥다…
전주월드컵 경기장 들리시고…
여행 중에는 처음이었을까?
자전거 도로로 이동도 해본다.
오후 2시, 공원에 일찍 친 텐트
그리고 전주의 한 한적한 공원에 들어온다. 오늘의 베이스캠프다.
사실 지금시간 대략 2시쯤인데 감기기운이 있어서 머리가 몽롱하고 목이 아프고 그러네.
또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온다한다.
감기기운에 비까지 맞으면 많이 힘들 것 같으니…
오늘의 라이딩은 여기까지!
텐트 치기 완료.
옆에 화장실도 있고 화장실에 전기 콘센트도 있다… 완전 명당.
텐트안에서 음악을 들었다. 윤하에 우리 헤어졌어요가 나오는데 노래도 좋고.
내 심금을 울려서 계속 반복해서 들었다.
목소리도 애절한데 가삿말까지 슬프다!
어느덧 저녁이 됐다…
저 멀리 아파트 내부는 너무 포근하겠지? 하앜…
저녁으로는 라면을 끓여 먹었다.
라면과 꽃샘추위의 밤
그리고 핸드폰으로 날씨를 확인하는데… 쭈우우우욱… 꽃샘추위란다…
봄 맞냐… 정말… 너무추워…

37.29km, 맑은 하늘 아래 다시 야영의 리듬으로
15일차 기록
이동경로 gps 로그
주행거리 : 37.29km
평균속도 : 17.8km
최고속도 : 44.3km
총 주행거리 : 840.41km
p. s 요즘 기분이 완전 별로라 여행기도 재미가 없네요… 하하😅
최초작성일 - 2010.06.15 23:35
1차 수정일 - 2019.05.24
블로거이동 - 2019.08.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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